옛부터 부활의 동굴에는 악마가 살고 있었다. 영혼을 뺏어가는 보통 악마들과는 다르게 그는 시체를 수집한다는 특이 취향의 소유자여서 가장 빛나는 날 밤에 최고로 아름다운 이의 육신을 앗아가고는 영혼이 빠져나간 그 주검과 함께 연옥으로 가라앉는다. 언뜻 죽은 것처럼 보이는 그 실종자들은 한동안 감각을 잃고 바람 속에 사방으로 떠다니다가 여느새 흩어지곤 한다. 허나 그들 중 어떤 대담한 영혼이 동굴을 향하는 다리에 올라 악마의 침실 한가운데에 누워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순간 그는 이승으로 돌아올 것이다.
Lent
아루마지키 잭 x 가류 키리히토
마치, 마법처럼... 남자는 문장을 읽어내리다가 한순간 오른손을 떨었다. 살갗 아래에 고고히 흐르던 피가 흉터에 가로막혀 검게 꿈틀거린다. 힘이 잔뜩 들어가려는 손에 그는 혀를 한 번 차고는 책을 내려놓았다. 해골처럼 손등에 떠오르는 악마의 얼굴. 누구나 한 번 마주하면 그 자리에서 얼어붙을 소름 끼치는 안면의 그림자는 처음엔 형태 없이 혈관 속에서 전신을 떠다니고 있었다. 핏물 속에 흐르던 불순물이 한곳에 모여 형상을 갖춘 뒤에서야 그는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살의 통증 따위 중요치 않다. 오른손 위에서 꿈틀거리며 몸 밖으로 뛰쳐나오려는 끔찍한 그을음은 하나의 자아처럼 느껴진다. 산소를 빼앗기고 나서야 뭉치는 검은 핏덩이들은 태워져야 했던 미련의 찌꺼기가 아닐까. 불규칙적인 맥박을 느끼며 그는 빛깔 없는 안경 너머로 일그러진 악의들의 집합을 응시했다.
그는 그가 행하는 모든 일에 추악함이 도사리게 된 것을 제 오른손의 탓으로 치부했다. 그가 고급 매니큐어를 바르고 손을 가짜 피부로 화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자신의 피를 들이마시고 몸집을 불리는 그 악마가 수십번 저질렀던 결점이라는 이름의 추악함. 그로서는 용납될 수 없는 정도의 실수가 그를 예정 없던 골방으로 끌어내렸다. 방의 본래 주인이 되었어야 할 사람은 반년동안 자리를 비우고서는 오늘 처음으로 이 곳에 왔다. 머리를 가리는 푸른 비니를 쓰고서 거지 꼴을 하고서는 사람 좋은 듯 웃어 보이고, 그 더럽혀진 면상을 생각하는 순간 구역질이 치밀어 오른다. 내가 자리를 비운 틈에도 구질구질하게 찾아와서는 물건을 만지고 있었지. 그가 떠나자마자 이미 간수를 시켜 방 전체를 소독했다. 별 내용도 없던 그 노란 봉투는 태워버리고. 하지만 반년만에 보았던 그 불쾌한 눈빛은 뇌리에 각인되었다. 그것이 떠오를 때마다 사창가에 내던져진 것처럼 아직까지도 온 몸이 지저분하게 느껴진다. 아니나다를까 오른손의 통증은 더욱 심해졌다. 서랍을 열어 깊숙이 숨겨져 있던 조그마한 장식용 칼을 꺼냈다.
갈아놓았던 날은 아직 무뎌지지는 않았다. 몇군데 이가 빠진 칼은 외벽에 작게 뚫린 창으로 희미하게 들어오는 달빛을 받고 이따금씩 빛난다. 행위를 시작한 지도 수 년이 흘렀다. 언제나 불순물을 처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던 칼은 교도소장의 주의를 피하기 위해 조잡한 장식품 칼집에 넣어서 감옥까지 들여왔다. 물론 간섭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적당히 몸을 부비며 달콤하게 응석을 부렸더니 더 이상 시비를 걸어오지는 않았다.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다시금 역겨움이 올라온다. 칼을 쥔 왼손에 한차례 더 힘이 들어갔다. 서랍 위에 오른손을 올려두고 시시각각 모습을 바꾸며 떠오르는 그 검은 꿈틀거림을 주시하며 혐오감을 느낀다. 이윽고 악마의 얼굴 한가운데로 날붙이를 찔러넣었다. 정화의 신음소리가 독방을 울리고서는 빠른 숨소리로 낮게 흩어진다. 검붉은 핏물이 서랍 아래로 흐르며 바닥에 깨진 유리병과 두 송이 장미꽃을 적셨다. 이렇게 또 한 번 그의 흉터가-악마의 입이 짙어진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그 손과 감각을 지배하는 악마를 잠시라도 쫓아낼 수 없다. 그는 고통을 넘어선 아득한 쾌감과 가슴뛰는 생명의 기운을 느낀다. 육신을 오롯이 지배하고 있다는 생각에 실소가 흘러나온다.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허리를 젖혔다.
손에서 떨어진 칼날이 돌바닥에 부닺히는 소리가 났다. 붉게 물들어가는 작은 밤의 어둠에 흥건히 도취된 그는 흘러넘치는 자신의 정혈 한가운데로 손을 뻗는다. 피에 젖은 흉기를 잡으려는 중 무엇인가에 자신의 손이 붙들렸다. 찰나에 눈 앞이 흐릿해진 그는 이윽고 자신이 보고 있는 광경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입이 반쯤 벌어진 채로 전신이 떨려온다.
"왜, 이번에는 그걸로 날 찌를 생각인가?"
한쪽 무릎으로 지탱하던 다리에 힘이 풀렸다. 손의 감각은 완전히 느껴지지 않고 핏줄이 잔뜩 선 양쪽 눈은 붉게 터질 것 같다. 말소리가 추악하게 일그러져 고막을 어지럽힌다. 제 손의 악마가 종국에는 현현한 것이 틀림없었다. 그의 앞에는 제가 죽인 남자가 서 있었다. 아루마지키 잭. 초일류 마술사로 흥행을 거두다가 스승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었으나 판결이 떨어지기 직전 모습을 감췄다. 7년간 실종 상태였다가 서류상으로 죽은 사람이 되었으나 가명을 쓰고 뒷세계에서 포커를 치며 살아왔다. 그곳에서도 종횡무진하며 승리를 거두던 그는 복수심으로 들끓었던 한 명의 패자에게 살해당한다.
"네놈이... 네놈이 여길, 어떻게...!"
"윤기가 흐르던 얼굴이 꽤나 수척해졌군. 이런 골방에 갖힐 바에야 내 뒤를 따르지 그랬나."
짙은 음험함을 두른 듯한 손이 얼굴에 닿으려하자 키리히토는 한순간 호흡이 멎었다. 인두에 살이 지져지는 것 같다. 주변의 공기마저 참을 수 없이 치욕스럽다. 고문을 당하듯 몸서리를 치던 그는 생각했다. 지옥에서 이 남자를 만나게 될까봐 죽지 못했는데. 당장 칼을 집어들어 제 가슴을 찌르고서 죽음이라는 탈출구로 뛰쳐들고 싶었다. 그러나 날붙이는 그의 발 아래에 있다. 진정으로 되살아난 남자 아래에. 잔뜩 깨물어서 피가 보이는 입술을 간신히 벌렸다. 저릿거리는 근육의 떨림에 말이 잘 나오지 않는다.
"너, 너는 내가... 이 손으로, 직접!"
"자네도 '죽은 사람'이었던 내게 잘도 찾아왔으면서 반대라고 이상할 것이 뭐가 있겠나."
그의 말대로다. 키리히토는 잭의 소실 이후에도 그를 만난 적 있다. 변호사로서의 프라이드를 모욕하고 사라진 잭을 그가 가만히 둘 수 있을 리 없었다. 항상 그래왔듯이 모종의 수를 써서 그를 찾아내고는 세상 속에서 완전히 말살시킬 계획이었다. 암흑계의 여러 인사들에게 연락을 돌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를 찾아냈다. 탐색망에 잡힌 잭은 가짜 이름을 쓰면서 여전히 자신을 농락했던 그 술수로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다시 자신의 동업자들과 연락을 주고받은 키리히토는 잭에게 접촉했다. 정체를 완전히 숨기고서 타락한 거래에 대한 매혹적인 이야기들을 속삭이고는 항상 그랫듯이 세상의 누구도 알지 못하도록 손을 더럽히지 않고 은밀하게 숨통을 끊으려 했다. 잭은 그의 말들에 흥미를 가졌다. 그리고는 그가 키리히토를 마지막으로 봤을 때처럼 그를 게임판 위로 끌어들이려 했다. 다시금 패배의 악몽이 떠오르고 불쾌한 느낌이 들었지만 승부 없이 거래는 없다기에 잠시 놀아나줬다.
-그렇게 키리히토의 모든 것이 더럽혀졌다.
모든 실수가 거기서부터 시작되고 말았다. 악몽은 더욱 거대한 치욕스러움을 몰고 와 매일 밤의 모든 하늘을 먹구름으로 잠식했다. 생각하기만 해도 온 몸의 모든 피에 독이 오르는 그 존재를 당장이라도 제거해야 했으나 조력자인 줄 알았던 그의 인맥들은 키리히토의 추한 모습을 한번 보고 난 이후로 그를 비웃으며 내팽개쳤다. 한참 동안이나 이를 아득바득 갈며 아름다운 미소로 다시 그들의 맹신을 얻어낸 키리히토는 잭을 다시 찾으려 했지만 이미 그 남자는 수색망을 빠져나간 지 오래였다.
복수는 아무런 소득 없이 완벽하게 망쳐졌다. 그것을 결심하게 되었던 모욕과는 비교 할 수도 없는 거대한 트라우마를 떠안고서. 그때쯤부터 손의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고 칼을 들었다. 그러나 아무리 살갗을 찔러대도 악마의 조소는 멈추지 않고 그의 영혼을 괴롭혀왔다. 환멸과 치욕스러움의 메아리 속에서 유일한 유흥거리는 자신보다도 못한 패자의 몰골을 구경하는 것이었다. 티끌만한 자비에도 감사를 표하는 추한 행려병자의 모습은 꽤나 볼만하다. 몇 번 함께한 식사 자리에서는 근황을 술술 불면서 제 주제도 모르고 오만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키리히토는 그가 버러지다운 천성에 딱 알맞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생각했다. 그리고 그의 일터는 정말로 온갖 죄악의 아수라장이었음을 키리히토는 머지않아 확신하게 된다.
자신을 더럽히고 사라졌던 그 남자가 바로 그 어둠의 동굴에 찾아왔다. 시궁창의 악취가 쇠파리를 불렀던 것이 틀림없었다. 식사를 마치고 떠나려는 순간 입구로 들어가는 그의 얼굴을 마주하고는 황급히 자리를 비켰다. 머리 끝까지 차오르는 구토감에 먹은 것들을 전부 게워냈다. 메스꺼움이 온 세상에 진동하는 와중에 도망치려던 키리히토는 자신이 그를 뒤로하고 돌아갈 수 없음을 깨달았다. 그동안 내가 어떻게 그놈을 찾았는데. 그가 겪어왔던 수모들의 향연이 머릿속에 스쳐지나간다. 그의 노력과 기적적으로 잡은 기회를 허사로 보낼 수는 없었다. 키리히토는 망가졌던 운명의 톱니바퀴가 드디어 맞물려 돌아가기 시작했음을 느꼈다. 그가 내리친 한 차례의 충격에 의하여. 그리고는 오른손의 악마에게 전했다. 보라고, 결국에는 이렇게 내가 이기게 될 것이었다고. 그러자 어둠은 더욱 짙게 일그러졌다. 축하의 의미인지 모를 진한 웃음을 남기고서는 다시 한 번 그의 가죽 아래에 잠들었다. 그리고 그 미소는 자신의 추락에 대한 조롱이었음을, 그에게 있어서 축복은 곧 저주와 같았음을 키리히토는 머지않아 상기하게 되었다.
잭은 분명히 죽었다. 키리히토가 살인죄를 쓰고 수감되었다는 사실이 그걸 증명한다. 그러나 다시 마주하게 된 검은 자물쇠의 주인은 이성을 어둠으로 덮어씌우고 의식을 불분명하게 만든다. 빛 없이 두려움에만 의지한 그의 시야에서 잭의 망령은 자신을 둘러싼 불구덩이와 같았다. 눈 앞에 치솟으며 살을 녹이고 점점 몸집을 불려가는 그 불길에 정신이 아득해진다. 일그러져가는 자신의 팔과 다리를 보며 그는 지옥이 아가리를 잔뜩 벌리고 차츰 자신에게로 다가오고 있음을 느꼈다. 죽음의 문턱에 서서 사자에게 마지막 유언을 남기는 죄인처럼 입을 열었다.
"그래서... 내가 죽였던 당신께서, 친히 나를 데리러... 지옥에서 돌아와 이곳까지 행차하신 겁니까?"
"아니, 고작 그런 일에 내가 움직일 거라 생각했나?"
가장 아름다운 이의 부활을 막기 위해서.
뜨겁고 눅눅하며 붉은 체액이 손에서 흘러나온다. 악마는 생명이 담긴 그의 핏물을 양수로 삼아 손 안에서 기생하며 부활의 때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오늘 '죽임당한' 이가 소생의 발을 내딛자 비로소 모습을 갖추고 말았다. 그는 자신이 잉태했던 죄악이 현실에 도래하는 광경을 바라본다. 살가죽에서 이글거리는 열기와 함께 점점 거대해지는 그의 아지랑이가 일렁이며 말을 걸어온다. 우리는 같은 뜻을 가졌잖아? 앞으로도 잘 부탁하네. 그럴 리 없어. 너 따위 추악한 마물과 내가 함께할 리 없어. 고개를 저으려 노력했으나 굳어버린 목근육은 움직이지 않는다. 초점이 사라진 눈에 지난 과거의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이윽고 완전히 되살아난 공포가 거역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을 지배한다. 머리를 짓이기던 극심한 통각은 쾌락으로 변하여 자신이 살아있음을-그에게 구속당해있음을 알린다. 아무리 뒷걸음질 쳐봐도 비좁은 독방의 벽은 차고 딱딱하다. 입 속으로 혼돈이 밀려들어왔고 다시금 조롱당한 그의 영혼은 혈관을 타고 역류했다. 껍데기만 남은 손등에 다시 한 번 심연이 떠오른다. 그리고 피가 멎는 순간까지 그것은 그의 육신에 드리워져 있을 것이다. 영원한 축복의 낙인이 뱀처럼 혈관을 타고 전신에 흐른다. 그것은 그가 죄악으로부터 영원토록 건져질 수 없음을 의미하리라. 자네만큼은 이 죽음에서 영영 벗어날 수 없어. 사자의 목소리가 그가 사는 동굴에 울려퍼진다. 나약한 영혼은 세속이 저를 구하리라고 믿으며 바람 사이로 흩어질 것이다. 그러나 악마의 그림자는 그를 외면하지 않고 아름다운 주검을 영원히 탐할 것이다.
밖에서는 부활의 여명이 밝아오고 있다. 그가 어젯밤 흘렸던 피 위로 모두를 비출 오늘의 태양이 떠오른다. 가장 찬란하게. 그러나 이미 몸을 빼앗긴 그는 절대로 빛을 마주하지 못한다. 지지 않는 영원한 무덤 속의 어둠만이 오직 그를 기다리고 있으리라.
Lent : 사순절.
부활 이전 메시아의 수난을 기억하는 절기.
사실 이 조합을 커플링이라고 불러도 될지 모르겠지만요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지옥의 혐관... 아니에요 혐관이라는 단어로도 안될 것 같아요 죽음과 지옥을 아우르는 원죄-인간의 관계성........ 너무 끝장나지 않습니까? 여러분 일단 역4를 하셨으면 키리른을 파셔야해요 그것이 인과응보의 원리이자 곧 자연의 법칙이고 우주 만물을 아우르는 대자연의 운행의 섭리라구요.!!!!!!!!!!!!! 서사로도 그렇지만 일단 얼굴이 예쁘잖아요? 예쁜이는 깔려야 한다는 제 0의 원칙이 있습니다. 게다가 이런 치졸한 빌런 역을 맡긴 건 죄책감 없이 오른쪽으로 밀어서 잠금해제하라는 거예요!!!!!!! 앞부분에 나오는 키리히토의 '응석'은 제 망상이 아니고 무려 공식 스크립트에 언급되었습니다. 변호사가 주인공도 아닌데 7년 넘게 무패라는 설정부터...... 모종의 작업이 있지 않는 한 이런 적폐가 있을 수 없잖아요? 거의 노리고 만든 설정과 캐릭터 아닌지요? 근데 이 예쁘지만 괘씸한 녀석을 오냐오냐 해줄 순 없잖아요? 개인적으로 저는 키리히토 관련 컾에 사랑이 있으면 적폐라고 생각할 만큼 이 친구를 지구 끝까지 지옥 끝까지 따라가서 괴롭혀줘야 한다는 마인드거든요. 그렇게 키박이(..)가 될만한 캐릭터들을 생각해보다가...... 아루마지키 잭, 직접 키리히토의 손에 죽은, 그런데 아직까지도 키리히토의 동기가 풀리지 않은 이 여러모로 오지는 놈을 떠올리게 되고... 진짜 말 그대로 죽음과 지옥의 혐관을 흡입하게 되었습니다......ㅎ.ㅎㅎ 아근데 정말로 합리적 의심 아닙니까? 그렇게 무의식에까지 트라우마가 될 일이 뭐가 있겠어요? 그리고 잭을 죽여서 깜빵에 온건데 키리히토 성격에 매일 밤마다 시달리는 선에서 끝나는 것은 다행인 거 아닐까요? 비록 잭이 진입장벽이 상당한 캐릭터지만............................ 키리히토 정신붕괴하는데는 가장 직빵이라고 생각합니다.ㅎㅎ 당신이 피폐음울가망없는지옥의혐관 처돌이다?! 잭키리 츄라이!!!!!!!!
마감 후기
다 이 루 었 다.
여러분 정말 저 쓰다가 대가리펑해서 그냥 신촌에서 럽럽길 버스킹할까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아쉽게 되었군요ㅎ.~~~~~ㅎ. 정말....... 이 갓오지는 조합을 여러분께 알릴 사명감에 끝까지 해내고 말았습니다. 읽고 나니 머리가 마이 아프시죠? 저도 쓰면서 정말 고통스러웠답니다...* 제가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지 저도 모르겠고,,,,,,,,, 그래도 일단은 해석의 여지를 많이 남길 수 있게 하려고 굉장히 노력했습니다. 우선 작품명 Lent는 마지막에 써둔것처럼 사순절의 의미입니다. 그리고 키리히토의 영문이름인 Kristoph 가 Christ 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하네요. 물론 그것은...........지만요. 저는 말을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여러분께 조금 더 말씀 드릴 부분들이 있었는데 여러분들 스스로 생각해 보시는 쪽이 이 커플링()을 여러분들 머릿속에 더 오랫동안 기억에 남게 할거라는 제 의도에 쫌더 맞을 것 같아용. (사실 그것보다는 막상 끝내고 나니까 제 머릿속이 텅 비게 되어서 그렇지만요.......^^*) 아무쪼록 저의 뇌피셜과 날조로 가득한 이 힘든 작품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키리히토 미안해. 하지만 죄책감은 한치도 없단다.....ㅎㅎ. 다들 키리른 해주세요. 저와 함께 나쁜 범죄자를 단죄해보아요. 얼굴도 예뻐서 엄청 맛있답니다.ㅎㅎ 키리히토에 대한 저의 더욱 자세한 견해를 듣고 싶으시다면 트위터 @kristoph_fuckin 으로 와주세요. 정말...... 엄청나답니다.^^*